순천 맛집 탐방 / 가성비맛집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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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한달 여행하기] 공모 선정후 순천여행 9박10일 솔직 맛집탐방 후기

순천에서 우리가 가본 맛집들

 

1.금빈회관

순천에서 첫날과 돌아오는 날 두번이나 가본 떡갈비 맛집이다. 개인적으로 전국최고라 생각한다. 숯불에 구워지고 육즙이 흡족하게 가두어진 진미였다. 돼지떡갈비 18,000원인데, 어찌나 맛있는지 소떡갈비 30,000원에는 도전해보지 못했다. 잘 요리한 돼지고기는 쇠고기 요리보다 훨씬 맛있다는 법칙을 확인해보기 위해 다시 가볼 생각이다.

 

2. 갯마을숯불장어

아랫장에 있는 맛집이다. 큼직한 바다장어를 다루는데, 민물장어보다 덜 고소하지만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가격은 23,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주인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장어지느러미의 가시를 잘 구우면 먹기 편하다는 게 포인트라고 한다.

 

3. 유럽도자기박물관카페&레스토랑

향동 문화의거리에 있다. 거리 분위기가 참 예쁘고 아기자기 했는데, 도자기박물관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 찾아가게 되었다. 일본식 카레 돈까스와 해물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일품요리로 나오는 두 요리 모두 맛도 뛰어나지만 특히 해물스파게티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가는 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소스가 워낙 범접하기 힘들게 빼어난 맛이라 해물은 그저 구색에 불과할 뿐이었다. 주인이 직접 요리하는데, 해외거주를 오래 하고 돌아온 듯한 주인의 수집품들인 도자기와 그림들로 식당 안이 채워지고 장식되어 있어 이것만으로도 꼭 가볼만한 곳이다.

 

4. 남도사또밥상

낙안읍성 동문 앞 음식점 중 단연코 손에 꼽히는 맛집이다. 꼬막을 베이스로 하는 정식에 짱뚱어탕까지 나온다. 짱뚱어탕은 순천의 명물인데, 추어탕처럼 만들고 비슷한 맛이다.

 

5.건봉국밥

아랫장의 명물 국밥집인데, 이제 거의 전국 수준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단독건물까지 있다. 국물이 진한데, 정말 이렇게까지 없앴나 싶게 기름끼를 완전 제거한 수준이다.

 

6. 제일식당

웃장에는 국밥거리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식당을 찾아갔다. 주인께서 살짝 '우리가 바로 원조'라고 말해주셨다. 건봉국밥보다 연한 국물에 고기와 삶은 콩나물과 부추가 아주 듬뿍 들어간다. 보통 시장에 한 두 개 국밥집들이 있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순천은 워낙 물류가 모이고 사람들이 함께 모이기 때문에 국밥거리가 다른 데보다 더 발달하고 국밥집마다 개성적으로 각각 다른 맛을 낸다고 생각한다.                                                                             (글/ 이경희 한국독서치료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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